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밥을 너무 안먹는 8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아빠 입니다.
저희 아기는 태어 날때는 아주 건강하게 3.8키로 작지 않게 태어 났어요.
2돌전 까지는 너무 많이 먹어서 의사선생님이 소아비만이 걱정 되니 양을 조절 하라고 까지 말씀하셨어요.
다만 주변에 첫째, 둘째를 키우신 분들이 그런거 걱정하지 말고 무조건 많이 먹이라고 조언을 해 주셨는데
그때는 그분들 말씀보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해서 조절을 했습니다.
이때는 뭘 해줘도 너무 잘 먹는 아기였습니다. 하지만 8살이 된 지금은 엄청 후회 하고 있습니다.
4살정도 부터 정말 밥을 안먹어서 매번 식탁에서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크지 않아서 더
걱정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전의 이유식을 했을때 잘 먹었던 음식, 식단, 등을 곱씹으면서 다시 요리를 해주기 시작 했습니다.
훌륭하지는 않겠지만 아기가 잘 먹을 수 있고 음식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려 합니다.
제 노력으로 아이가 밥을 잘먹는 아이로 더불어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소고기 아욱 된장국
오늘은 아기가 어렸을때 정말 좋아했던 소고기 아욱 된장국을 준비 했습니다.
아이를 위한 요리기도 하고 사람마다 간의 정도가 다 다른점을 감안해서
밑간은 아주 기본적으로 하며 계량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간은 맛을 보시면서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우리 가족 입맛에 맞게)
1)첫번째 (아욱손질)
아욱은 바로 삶으면 미끌거리고 뻣뻣하거나 풋내가 날 수 있습니다.
줄기 부분은 껍질을 벗겨내고(그냥 하셔도 무방합니다.) 손질 된 아욱은 굵은 소금을 넣고 빡빡 주물러서 씻어 줍니다.
이렇게 씻어 주셔야 아욱이 더 부드럽습니다. 미끌거림이 없을때 까지 4~5번 헹궈 주시면 됩니다.
1)아욱을 다 손질 하셨으면 간단하게 시중에 파는 팩(육수)를 사용하셔도 되고
2)육수가 귀찮으시면 간장, 참치액, 액젖으로 간단하게 간을 하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3)저는 예전에 기억으로 소고기 양지를 푹 삶아 육수를 사용 했습니다.
(가장 귀찮지만 아이가 이렇게 한것을 참 좋아 했었습니다.)
세번째 방법으로 소고기 양지부위를 썰어서 30정도 물에 담궈 핏물을 제거 하고
물을 넉넉히 넣고(끓이면 육수가 많이 줄어 들어요) 30분~1시간 이상 끓였습니다.(소고기라 오래 끓이면 더욱 좋습니다.)
다 끓으면 고기는 건져서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찢어나 칼로 잘라줍니다.
(오래 끓일 수록 고기가 연하고 잘 찢어 집니다.)
소고기를 끓이는 동안 야채 손질과 양념을 준비 하시면 됩니다.
-야채
기호에 따라 넣으시면 되는데 시원함을 더해주는 무, 쪽파, 된장국에 찰떢인 애호박 준비 했습니다.
-양념
양념은 기본적인 소고기 육수가 깊은맛을 주므로
된장 조금, 국간장, 소금 약간, 다진마늘 으로만 간을 했습니다.
이정도 기본 양념으로도 깊은맛과 시원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적은 양념으로 본연의 맛을 살려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듯합니다.
이대로 센불로 끓이다가 펄펄 끓으면 약불로 오랜 시간 서서히 끓이는걸 추천 드립니다.
소고기는 오래 끓일 수록 육질이 부드러워 지고 육수가 우러나서 더욱 진한 국물이 되니 처음부터 같이 끓여주세요.
거품을 걷어 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안 걷어내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부분은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짜짠!! 완성
단순하지만 국물이 진한 소고기 아욱 된장국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우리아이를 생각하면서 음식을 하다보니 진심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아이 건강을 위해 가끔 너무 양념(조미료)을 안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생각하는 음식은 아무리 건강한 음식도
맛이 있어야 먹고 건강해지는것 같습니다.
제가 만드는 모든 요리는 기본적인 양념 간장, 소금, 참치액 정도면 요리를 못하시는 아빠들도 하실 수 있는
정도 이니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봐요.
추운 겨울날 건강 조심하세요.